음악이야기

세기의 사기꾼 일본 베토벤

케빈쿨하니 2017. 6. 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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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사기꾼 사무라고치 마모루


히로시마 피폭자 2세, 청력을 잃은 상태에서 

주옥 같은 곡들을 발표한 '일본의 베토벤'.

유명 작곡가 사무라고치 마모루.


사무라고치 마모루는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피아노 교사인 어머니에게서

 연주를 배웠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가지 않고

노동자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작곡을 공부한 것.

그는 현대음악의 작법이 싫어서 대학에 가지 않았다고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최초로 주목받은건 90년대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오니무샤'(귀무자)의 배경음악이었다.


그 후 교향곡 제1번 'HIROSHIMA'라는 부제의 작품과 

피아노를 위한 레퀴엠을 발표하여 일본 국민 작곡가로 올라선다.

특히 피아노를 위한 레퀴엠을 확장시킨 피아노 소나타 

제2번이 한국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연주로 요코하마에서 초연되었고,

사무라고우치 마모루의 다른 피아노곡들과 함께 녹음되어 음반으로 출시되었다.


고스트라이터


니카기 다카시는 사무라고치의 대리 작곡가다.

사무라고치가 대략적인 이미지를 세우고 그것을

니카기에게 위탁하여 만든것이다.

사무라고치의 개인 변호인이 언론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발표후 니카기도 고스트라이터로 

활동해 온 사실을 폭로하고 공개 사과 하였다.

또한 사무라고치 마모루는 멀쩡하게 들을 수 있어서

자신이 대리 작곡해준 작품을 들으며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매우 정상적인 상태로 작업했고, 

그러한 거짓 마케팅에 점차 환멸을 느꼈다고 한다.

사무라고치 마모루는 피아노 실력도 그냥 초보자에

지나지 않았으며 자필보도 모두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원한이나 분노 같은 것은 없고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작업에 사무라고치가 일정 부분 기여했으며

20여곡에 700만엔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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